피프티피프티, 일명 중소돌의 기적이라고 하는 아이돌이 배신돌이라는 낙인이 찍히려고 하고 있습니다.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간의 대립되는 의견들, 빌보드 top 10 안에 들면서 기적을 이룬 피프티피프티가 황금거위의 배를 가르게 된 배경들에 대해 알아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겠습니다.

 

 

뮤직뱅크에서 엔딩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란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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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분쟁

 

 

여태까지 대형기획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기획사들과 그들이 투자하고 키우려는 아이돌 간의 분쟁이 꾸준하게 있어왔지만, 이번처럼 대중이 소속사의 편을 들어주는 이례적인 사건은 없었습니다(중국 아이돌 제외).

 

최근 1인 소속사인 주식회사 츄를 설립, 이후 B1A4와 오 마이걸이 속한 기획사인 ATRP와 전속 계약한 츄의 사건이 이번과 대조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소속사의 아트스트(츄)에 대한 비난과 공방에도 대중은 소속사의 부당한 대우를 비난했습니다. 이승기와 훅엔터테인먼트도 비슷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사한 역광을 뒤로 하고 밝게 웃고 있는 츄

 

하지만, 수십억의 개인 자산을 투자하여 그들을 키워낸 소속사를 상대로 데뷔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신인 그룹이 정산 제대로 받지 못했고 멤버들의 의견이 묵살되고 있다는 주장은 아직 시기상조로 보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피프티피프티의 활동

 

 

2023년 4월 빌보드 Hot 100 차트를 보면 1위는 BTS의 지민의 'like crazy'이고 94위에 FiftyFifty의 노래 'Cupid'가 진입했습니다.

 

 

빌보드 93위 부터 95위 차트
빌보드 100위에 진입한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

 

데뷔한 지 4개월 만에 빌보드 메인차트에 오른 피프티피프티는 틱톡에서 착 감기는 멜로디로 많은 틱톡커들의 배경음악으로 먼저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4개월 만의 기록은 뉴진스와 BTS를 넘어 최단 신기록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뉴진스의 기록도 놀라웠지만 그들보다 더 먼저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운만큼 그들의 미래는 성공이 눈앞에 보이는 탄탄대로의 길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대형기획사들조차도 진입이 어려운 빌보드 차트에 어트렉트라는 중소기업에서 발굴된 피프티피프티가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수식어가 빠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피프티피프티는 스포티파이에서 바이럴송 1위가 되면서 가장 빠르게 빌보드에 진입한 K-pop그룹이 되었습니다. 

 

 

 

 

인지도가 없이 노래가 점점 빌보드 차트의 상위로 올라갔지만 공연이나 방송 등의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던 피프티피프티는 5월에 멤버 중 한 명인 아란이 수술을 하게 되며 건강이상설이 돌게 되었습니다.

 

피프티피프티는 영화 바비 OST 뮤직비디오 촬영을 무산시키고 Kcon LA 공연에도 불참하였습니다.

 

이후 2달 뒤, 소속사 측에서 다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피프티피프티의 주장

 

 

4인의 멤버들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지난 6월 19일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는 어트랙트(소속사)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한데..(생략)

멤버들은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법률대리인은 그간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하였으나, 어트랙트는 요구사항에 대한 해명 노력 없이 지속적인 언론보도를 통해 멤버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어 본 입장문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4인의 멤버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부모님들과 충분히 상의한 후에, 저희 법률대리인의 조력을 받아 문제제기에 이른 것입니다.(생략)

멤버들은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상태를 밝혔음에도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이것은 어떠한 외부 개입 없이 4인의 멤버가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임을 명확하게 밝히고자 합니다.

 

 

피프티피프티의 주장으로는 첫 번째로 투명하지 않은 정산, 건강관리 위반, 그리고 지원부족을 언급하였습니다.

 

 

어트랙트 소속사 대표의 주장

 

 

어트랙트 소속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장으로 충격을 주었습니다.

 

23년 6월 23일, 어트랙트는 바로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하여 당사(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세력이 확인되고 있다고 하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즉, 외부세력이 피프티프피티에게 접근하여 이들을 팔아넘기려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속사와 외주 프로듀스 피프티피프티와의 삼각형 모양의 관계
Klab 출처사진

 

 

피프티피프티는 소속사인 어트랙트가 투자하고 프로듀싱은 좀 더 전문적인 외주사인 더기버스가 참여하여 만들어진 그룹입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의 안성인 대표를 주 배후세력으로 지목하여 고소를 하였습니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의 주장을 쓴 글과 노란색 하이라이트
전홍준 대표의 글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는 조관우, 바비킴, 양수경 등의 가수를 메시지 한 이력이 있습니다. 

 

 

배신돌이라 불리게 된 이유

 

 

피프티피프티의 세 가지 주장인 불투명한 정산, 건강관리 위반, 지원부족에 대한 사실을 확인해 보면 그들이 배신돌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보입니다.

 

일단 첫 번째 주장인 불투명한 정산 같은 경우에는 법적인 공방이 아직 더 진행될 것이고 사실 여부를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주장인 건강관리 위반은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가 더 키버스 측과 주고받은 문자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전홍준 대표는 아이돌 멤버의 건강을 잘 챙기고 있는 듯한 메시지를 주고받았습니다.

 

하늘색 배경, 노란색 말풍선의 카톡대화
어트랙트 대표와 더기버스와의 카톡대화

 

피프티피프티의 세 번째 주장인 지원부족에서는 전홍준대표가 80억이라는 개인 자본을 투자하였고 시계, 개인 귀중품을 팔았으며 노모의 9천만 원까지 빌려서 투자하는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아낌없이 투자한 정황이 보입니다. 

 

외부의 투자를 받을 수 없는 중소업체로서 개인적인 모든 자산을 투자했다고 볼 수 있는데, 데뷔 반년만에 지원이 부족했다는 주장은 업계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의문입니다.

 

 

피프티피프티 특허 등록 논란

 

 

논란이 되는 점으로 눈에 띄는 한 가지는 피프티피프티는 가처분 신청을 신청한 시점에 개개인의 활동명으로 특허를 출원하였다는 것입니다. 

 

 

 

영문명으로 된 'FIFTY FIFTY'는 어트랙트에서 특허출원을 하였다면, 이번에는 피프티피프티라는 한글명과 각 고유한 멤버들의 이름은 그들이 따로 특허를 출원하였다는 사실이 눈에 띕니다. 

 

이는 그들이 독자적인 활동을 계획적으로 꾸민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제기합니다.

 

 

 

특허 비용 총정리(등록 비용 & 유지비용)

특허 등록 및 특허 출원은 자신이 발명한 지적, 물적인 발명상품에 재산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고유한 발명대상에 대해 이런 법적인 보호가 없다면,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술로 만들어낸 가치

b.energyforaday.com

 

 

다른 유명인들의 의견

 

로제와 아란이 얼굴 반반 유튜브 섬네일
로제가 아란에게 한 말 바로가기

 

 

피프티피프티의 매니저에 의하면 로제는 피프티피프티의 멤버인 아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이 중요한 시기를 계약 분쟁으로 날릴 수는 없다'라는 조언과 함께 소속사 이탈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시혁과 피프티 멤버 얼굴 반반 섬네일
방시혁이 말 바로가기

 

어트랙트처럼 중소기업 아이돌의 신화를 일으킨 방시혁은 '소속사와 가수는 믿음으로 가야 한다. 당연히 계약도 있고 조건도 있지만 그것을 뛰어넘을 존재가 서로에게 되어야 비로소 성공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라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정리글 & 참고영상

 

 

아직까지 공방이 이어지고 있고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이번 피프티피프티 사태의 교훈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결국 착하게 살아야 한다가 될 듯합니다. 

 

소속사는 갑, 아티스트는 을의 관계로서 소속사의 자본력으로 각종매체를 섭렵하여 유리한 주장을 내세울 수 있어도 대중들은 정확한 팩트를 파악하고 비교적 옳은 판단을 하여왔고 이번에도 대중과 법원의 판단이 그러한 올바른 방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이번에는 아티스트가 아닌 소속사의 편을 들어주는 목소리가 큰데, 직접 활동하면서 대중과 더 가까운 위치에 있는 아티스트들이라고 해도 대중의 눈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여러 사실기반한 정황들을 기반으로 이미 마음이 식어버린 대중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무너진 신뢰가 다시 회복하여 대중 앞에 서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눈 가리기식의 주장이 아닌 잘못한 측에서 피해를 입은 측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길 바라겠습니다.

 

 

우리가 왜 그랬냐면 멤버 사진 섬네일
자세한 영상 설명 바로가기

 

재기 가능할까? 섬네일 핑크 배경에 멤버들 사진
대중문화 전문가의 분석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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